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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에는 과연 무엇이?

세상사는얘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5. 7. 3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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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에는 과연 무엇이?
전직 국정원 간부 "공개땐 상상 초월한 대혼란"... X파일 사건 새 국면
텍스트만보기   손병관(patrick21) 기자   
▲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전 미림팀장 공운영씨 집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실시돼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을 차에 싣고 있다.
ⓒ2005 연합뉴스 신영근
지난 27일 전 안기부 미림팀장 공영운씨의 집에서 도청테이프 274개가 발견된 사실이 29일 뒤늦게 드러남에 따라 'X파일' 사건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 동안 세상에 드러난 도청 자료는 MBC가 재미교포 박인회씨로부터 입수한 '삼성' 테이프와 관련 녹취록 3권뿐이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테이프가 대량으로 발견됨에 따라 세인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테이프에 담겨있을 내용에 쏠리고 있다.

도청 자료를 분석중인 검찰은 테이프 공개에 따른 파장 등을 고려해 내용을 일체 공개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미공개 도청 자료를 접한 전직 정보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테이프에 엄청난 폭발력을 지닌 내용들이 들어있는 것은 분명하다.

공씨는 26일 자해 소동을 벌이기 전에 MBC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도청 범위는 대통령을 빼고는 최상층부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증언했다. 공씨는 SBS 인터뷰에서 "<조선>, <동아> 이것들이 지금 제 정신이 아니야. 자기들은 정도를 걸어온 것처럼 하는데 나는 정말 그거 보고 역겨워"라며 "내가 입을 열면 안 다칠 언론사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99년 상부 지시에 따라 공씨로부터 박스 2개 분량의 테이프와 녹취록을 압수한 이건모 전 국정원 감찰실장이 28일 해명자료에서 밝힌 얘기는 한층 구체적이다.

"박스 개봉 순간 소름이 끼치며 '차라리 이런 내용이 이렇게 많을 줄 알았으면 회수하는 척만 하고 말 걸' 하는 등 만감 교차...(중략) 6년 세월이 지나고 정권이 바뀐 지금, 혼란이 이 정도인데 그 때 당시 더 많은 테이프가 노출됐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까 상상만 해도 끔찍함."

이씨는 천용택 당시 국정원장에게 "본 도청자료는 결코 세상에 태어나서는 안될, 당장 없어져야 할 불법의 산물이며 대악재임. 공개된다면 상상을 초월한 대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보고한 뒤 99년 12월20∼23일경 국정원 소각장에서 전량 소각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말을 추론해보면 도청 자료는 여야 정치인들은 물론, 재벌과 언론사 사주 등 우리나라 정치·경제·언론·법조·학계를 주름잡는 최상류층들의 치부를 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이프가 공개될 경우 말 그대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셈이다.

이건모씨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큰일났구나 DJ정권이 이제 걸음마 하는 때인데 이게 터지면 모든 분야에 다 붕괴현상이 오겠구나 하는 판단이 서더라"고 말한 것을 생각하면 김대중 정권에 참여한 인사들 상당수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공씨의 한 지인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씨가 미림팀장을 맡기 전에 안기부에서 연예계를 담당했다"고 말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연예계에 떠도는 정보를 수집했던 공씨가 미림팀장을 맡은 후에도 일부 정치인과 연예인 사이의 '은밀한 커넥션'에 결코 무심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보기관들이 캐낸 정적들의 은밀한 사생활을 정치적으로 악용했던 역대 권력자들의 전횡을 생각하면 검찰이 이번에 입수한 테이프에 고위층들의 여성편력이나 재산문제, 인간관계 등이 담겨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행 통신비밀보호법상 불법 도청된 테이프 내용의 공개는 일절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검찰이 테이프 분석과정에서 일부 인물들의 위법행위를 파악할 경우 수사과정에서 테이프 내용이 본의 아니게 외부로 알려질 개연성도 없지 않다.
2005-07-29 19:03
ⓒ 2005 OhmyNews
[정치권] "테이프 공개, 검찰이 판단할 일"... "공개 불가피"
텍스트만보기   연합뉴스(yonhap)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열린우리당은 29일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의 불법 도청테이프가 무더기로 발견된데 대해 한마디로 "놀랍다"는 반응 속에서 사태의 파장을 예의주시했다.

대체로 우리당 관계자들은 현재 진행 중인 검찰수사를 통해 도청테이프의 진위와 실체적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되 테이프 공개여부는 "검찰이 판단할 일"이라며 신중론을 폈으나, 일부 의원들은 테이프 공개 불가피론을 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

오영식(吳泳食)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검찰이 철저한 조사를 통해 도청테이프의 진위와 내용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그러나 공개여부는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기선(裵基善) 사무총장은 "조사는 조사대로 철저히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며 "그러나 테이프 공개여부는 검찰이 국정의 안정성 차원 등을 고려해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전병헌(田炳憲) 대변인은 테이프 공개여부에 대해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검찰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직접적 언급을 삼갔다.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초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지낸 이강래(李康來) 의원은 "검찰이 알아서 수사를 해야할 문제이고 정치권에서 얘기할 성질이 아니다"며 "테이프가 94∼97년의 일일텐데 검찰에 조사를 맡겨야 한다"고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했다.

정봉주(鄭鳳株) 의원은 "일단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공개여부는 정치권이 아니라 검찰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당 일각에서는 테이프 공개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장영달(張永達) 상임중앙위원은 "테이프 공개를 안할 수가 있겠느냐"며 "나라가 망할 만한 엄청난 일이 아니라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천(崔載千) 의원은 "테이프의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아무도 향방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테이프 공개여부는 국민이 선택해야할 문제"라고 지적하고 "국민의 합의와 여론의 향방에 의해 결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 공개가 불가피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rhd@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테이프 폐기했다더니..." 경악하는 한나라당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한나라당은 29일 안기부(현 국정원) 불법도청 조직인 `미림'팀의 전 팀장인 공운영씨의 집에서 수 백여개의 도청테이프가 발견된 것과 관련, "김대중(金大中.DJ) 정부 당시 폐기됐다던 도청테이프가 대량 발견된 것은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이어 "테이프 공개여부는 검찰이 판단하겠지만 사적인 내용을 공개해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정치적 악용 가능성을 경계했다.

김무성(金武星)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불법 도청의 결과물인만큼 이를 공개해 법적으로 누군가를 처벌한다는 것은 옳지못한 생각"이라며 "검찰도 테이프를 폐기처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태희(任太熙) 원내수석부대표는 "현재 공개된 X파일 내용을 확인하거나 그 내용이 조작됐는지만을 밝히는 차원의 조사면 된다"면서 "그 밖에 개인간의 사적 대화내용들에 대해서는 사생활 보호라는 차원에서 공개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정현(李貞鉉) 부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DJ 정권 당시 전부 회수, 소각됐다던 도청 테이프가 대량 발견된 것은 이 정부가 하는 일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못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특검은 이런 불신의 요소들을 깨끗이 해소하자는 것"이라며 특검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테이프 공개 여부는 법률에 따라 관계기관에서 판단해 처리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현 정권이 회수된 테이프를 정략적으로 악용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민노 "공개해야" - 민주 "공개 신중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정윤섭 기자 =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은 29일 김영삼(金泳三) 정부 시절 안기부에 근무했던 특수도청팀장 자택에서 불법도청 자료가 무더기로 발견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민노당은 "X파일이 빙산의 일각이었음이 드러났다"며 검찰이 도청 자료의 내용을 모두 공개할 것을 요구한 반면, 민주당은 추가 도청자료의 내용이 드러났을 때의 파장을 우려하며 공개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민노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구두논평을 통해 "도청자료 추가 발견은 국정조사와 특검의 필요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도청테이프는 국민들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공적인 논의 내용을 담은 만큼 진실 규명과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회찬(魯會燦) 의원은 성명을 통해 "검찰이 `핵폭탄'을 수거한 만큼 다음 단계는 핵폭탄을 제대로 해체하는 것"이라며 "이는 폭탄의 내용을 온전하게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뜻"이라며 도청 자료의 전면 공개를 촉구했다.

노 의원은 이어 "X파일에 담겨있는 내용은 과거의 더러운 권력집단인 정계-재계-언론-검찰의 비리 유착"이라며 "어떤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특검만이 권력집단의 위법성까지 파헤칠 수 있으며, 정치권 스스로 환부를 도려내기 위해 국정조사도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유종필(柳鍾珌)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만일 추가 도청자료의 내용들이 낱낱이 공개된다면 법 위반일뿐 아니라 너무 큰 파장과 사회적 물의가 예상되므로 법에 따라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며 사실상 공개에 반대했다.

유 대변인은 또 "이 정권이 테이프의 내용을 선별적으로 국내 정치에 이용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한다면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므로 이성적으로 처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낙연(李洛淵) 원내대표는 "추가로 발견한 불법도청 테이프의 내용중 수사의 단서가 될만한 내용이 있다면 검찰이 수사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전제한 뒤 "국가기관이 공개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5-07-29 19:12
ⓒ 2005 OhmyNews
공운영 "임씨·박씨 거짓말에 환멸... 살아난게 다행"
27일, 28일 문종금씨 등 3명 수차례 장시간 면회
텍스트만보기   안홍기(anongi) 기자   
[2신 : 29일 오후 2시 20분]

"회복되는 대로 시원하게 밝히겠다"... 측근 통해 밝혀


26일 자해소동 이후 입원 중인 공씨는 자신과 함께 '삼성 X파일' 유출의 핵심인물로 떠오른 박인회씨와 임모씨 주장에 대해 "거짓말에 환멸을 느낀다"며 "건강이 회복되면 시원하게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공씨 입원 이후 수시로 병실을 찾고 있는 문종금 대한삼보연맹 회장은 29일 오후 이같은 공씨의 입장을 전했다. 문 회장은 "공씨와 나는 형님·동생하는 사이"라고 두 사람의 관계를 밝혔다.

문 회장은 "어제만 해도 '그때 죽지 못한 게 한'이라고 한 사람이 뉴스를 보면서 '일단 살아있는 게 다행'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공씨가 "억울하다, 잘 살았다, 큰일 날 뻔 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씨는 임씨와 박씨가 하고 있는 거짓말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 건강이 회복되면 모든 것을 시원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씨가) 돈을 받은 적도, 누군가에 접근하려고 한 적도 없고, 단지 누구를 소개시켜줬을 뿐인데 사건이 반대방향으로 진행되니 매우 답답해 하고 있다"며 "(테이프를) 유출한 것에 대해서는 자신이 부족했던 탓으로 인정하고, 국가와 사회에 혼란을 준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재미교포 박인회(미국명 윌리엄 박)씨는 변호사를 통해 "공운영 팀장에게 이용당했다"며 "삼성을 상대로 협상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공씨가 구체적으로 지시를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1신 : 28일 밤 11시 55분]

미림팀장 공씨, 특정인물 집중 면회... 대책회의?


▲ 28일 오후 공운영 옛 안기부 '미림'팀장의 병실 앞을 병원측 보안요원 2명이 접근제한선을 치고 지키고 있는 가운데 수명의 기자들이 피곤한 모습으로 서있다.
ⓒ2005 오마이뉴스 안홍기
수술 후 회복중인 공운영 옛 안기부 특수도청팀장이 특정 방문객들을 집중 면회하고 있다. 이와관련 일부에선 공씨가 주변 인물들과 '대책회의'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7일 늦은 밤부터 공씨의 병실에는 방문객이 이어졌다.

27일 밤 11시 30분경 이날 정오께에 면회를 거절당하고 돌아간 문종금(47) 대한삼보연맹회장이 60대로 보이는 남자(A)를 포함한 4명과 함께 병실로 들어가 1시간여 동안 면회를 하고 돌아갔다.

28일 오전에는 공씨를 찾아오는 이들이 없었지만 오후에는 방문객들이 이어졌다. 오후 1시 50분쯤 자신들을 친척 또는 조카라고 밝힌 40대로 보이는 남자 2명이 공씨를 약 10여분간 면회하고 돌아갔으며, 오후 3시 30분 경에는 각각 40대와 60대로 보이는 남자(A) 2명이 공씨의 병실에 들어갔다.

이들이 공씨를 면회하고 있던 오후 5시 50분경 전날밤 공씨를 방문했던 문종금 대한삼보연맹 회장이 다시 공씨의 병실을 찾았다. 이어 오후 6시 30분쯤에는 40대로 보이는 양복입은 남자(B)가 공씨의 병실로 합류했다.

오후 3시 30분경부터 공씨의 병실에는 4명의 남자가 모인 셈이다. 이들은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수사관 2명이 공씨의 병실을 찾은 저녁 7시 10분 경까지 공씨와 함께 있다가 수사관이 공씨의 병실로 들어가자 다같이 병실을 나왔다.

당시 이들은 병원을 완전히 나가는 듯했다. 그러나 이들 중 1명을 제외한 3명(문 회장, A, B)은 수사관들이 공씨의 병실을 나간 저녁 7시 45분경 다시 병실로 들어갔고, 밤 9시 5분경 병실을 나와 함께 택시를 타고 병원을 떠났다.

이때 저녁 7시 10분경 이들과 함께 병실을 나왔던 남자 1명이 같이 택시를 타는 것이 목격됐다. 이 한명은 나머지 3명이 병원을 나올 때까지 밖에서 이들을 기다렸던 셈이다.

공씨 문 회장·60대 A·40대 B 집중면회

이들은 기자들에게 자신들이 공씨의 '친척'이며 단지 "빨리 나으라는 말을 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또 '국정원 직원이냐'는 질문에는 한사코 부인했다.

그러나 장시간 여러번에 걸쳐 있었던 면회가 단순한 병문안이라고 보기 힘든 면이 있다. 문종금 회장과 60대로 보이는 남자 A는 총 3차례, 40대로 보이는 남자 B는 2차례 공씨를 면회했다. 이들 세 사람은 28일 오후에 공씨의 병실에서 합류한 뒤 행동을 같이 하고 있다.

이들이 수차례 공씨를 면회하고 있다는 점, 세 사람이 같이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공씨와 특수한 관계에 있으며 모종의 대책회의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공씨가 면회를 선별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공씨는 27일 오후 3시경 공씨 종친회에서 찾아온 공모씨와 28일 오후 4시 30분경 자신들을 이웃이라고 밝힌 중년 부부 1쌍에 대해서는 면회를 거부했다.
2005-07-29 00:07
ⓒ 2005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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