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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반대 농민대회-7000 여명 시위

세상사는얘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5. 9. 1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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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시위대-경찰 충돌... 7명 후송
[WTO 반대 농민대회] 여의도공원에 7000여명 시위... 국회 진출 시도
텍스트만보기   김덕련(pedagogy) 기자   
▲ '이경해 열사 정신계승·WTO반대·우리쌀 지키기 2005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한 농민들이 무차별적인 농업개방압력에 항의하며 불을 지르고 있다.
ⓒ2005 오마이뉴스 남소연
▲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한 농민들이 횃불을 들고 여의도 공원을 나서며 쌀개방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05 오마이뉴스 남소연
▲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한 농민단체 대표들이 10일 저녁 여의도공원을 나서 '이경해 열사 정신계승·WTO반대 등 구호를 외치며 국회 앞으로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2005 오마이뉴스 남소연
valign=top 성난 농심, 횃불던지며 격렬시위 / 김호중 기자

[5신 최종 : 10일 밤 9시28분]

또 충돌... 농민 5명, 경찰 1명, 기자 1명 후송


농민대회에서 결국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정리집회를 앞두고 농민과 경찰이 충돌, 7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저녁 7시께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농민대회 참석자들은 손에 촛불과 횃불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여의도공원 밖으로 나와 KBS 앞을 지나 국회가 지척인 국민은행 앞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 7시30분.

자리를 정돈하며 정리집회를 진행하던 중 참가자들 사이에서 차량으로 앞을 막고 있는 경찰 저지선을 뚫고 국회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결국 저녁 7시50분께 참석자들이 국회 방향으로 진출을 시도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농민들이 횃불과 대나무장대, 병, 돌 등을 던지며 저지선을 뚫으려 하자 경찰은 소화기를 뿌리며 방패와 물대포를 이용해 농민들을 저지했다.

자리를 지키며 저지하던 경찰이 저녁 8시께 행사 차량 앞쪽으로 밀고나왔다가 10분 후 다시 물러가면서 농민대회 정리집회가 속개됐다.

양쪽의 충돌로 부상자가 여럿 발생해 <코리아포커스> 소속 사진기자인 허태주씨를 비롯해 7명(허씨 외에 농민 5명, 경찰 1명)이 한강성심병원 등으로 후송됐다.

전농 관계자에 따르면 부상당한 농민 5명은 모두 한강성심병원에 후송됐다. 이중 조덕희(경남 의령. 머리 부상), 이차수(전북 고창. 복부 찰과상), 허태극(전북 고창. 눈 주변 부상), 이현우(전농 총무부장. 눈 주변 부상)씨는 전국농민회 총연맹 소속이며, 송원호(충남 서산. 눈 주변 부상)씨는 한국농업경영인중앙회 소속이다. 허 기자도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또한 경찰의 한 관계자는 "후송된 경찰 1명은 날아온 돌을 얼굴에 맞아 이가 3개 부러진 상태"라고 말했다.


[4신 : 10일 오후 6시30분]

여의도공원에 7000여명 집결... "이경해씨 희생은 아시아 농민들에게 큰 힘 됐다"


▲ 10일 오후 여의도공원 문화광장에서 열린 '이경해 열사 정신계승·WTO반대·우리쌀 지키기 2005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한 농민이 이어지는 발언을 들으며 시름에 찬 표정을 하고 있다.
ⓒ2005 오마이뉴스 남소연
'이경해 열사 정신계승·WTO반대·우리쌀 지키기 2005 전국농민대회'가 오후 4시30분께부터 여의도공원 문화광장에서 시작됐다.

이날 농민대회에 참석한 농민·빈민·학생 등은 총 7000여명(경찰 추산). 이들은 1시간여동안 고 이경해씨 추모식을 열었다.

각계 대표들의 헌화와 분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와도요 아시아 농업협회 의장(인도네시아)은 "이경해씨의 희생은 아시아 농민들을 위해 큰 힘이 됐다"며 "무엇을 위해 우리가 싸워야 하는지 알려줬다"고 말했다.

추모식 이후에는 결의대회가 이어지고 있다. 서정의 한농연 회장,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 등은 쌀협상과 관련해 정부와 WTO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와 정치권은 쌀값 및 쌀 수급 안정대책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쌀협상 국회 비준이 안되면 당장 큰일이 날 것처럼 국민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국회 비준안 상정 시도를 즉각 중단 ▲식량 자급률 법제화 ▲공공비축물량 확대 ▲농가부채 문제 해결 ▲학교급식법 제정해 우리 농산물 사용 ▲농업통상협상 시스템 근본적 개선, 농민들의 협상 참여권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12월 13일부터 18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제5차 WTO각료회의에 대규모 농민투쟁단을 파견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3신 : 10일 오후 4시3분]

1000여명, 결의대회 마친 뒤 여의도공원으로 이동


▲ 10일 오후 여의도공원 문화광장에서 열린 '이경해 열사 정신계승·WTO반대·우리쌀 지키기 2005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한 농민들이 노래패 공연을 보며 농민가를 부르고 있다.
ⓒ2005 오마이뉴스 남소연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민중 결의대회는 오후 3시50분께 끝났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농민 등이 속속 모여들어 참석인원은 1000여명으로 늘었다. 이날 대회에서는 쌀 협상 국회비준 저지와 공공서비스 사유화를 반대하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문경식 전농의장은 "자주적이지 못한 정부가 생명·문화·목숨인 쌀을 내주는 협상을 했고 국회는 이를 비준하려 하고 있다"며 "농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국회비준을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지난해 정부는 '외국과의 협상에 도움이 안된다'며 협상 내용을 공개하지 않더니, 올해는 협상 상대국과의 신의를 위해 국회에서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뒤 쌀 협상내용의 전면 공개를 요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미 가족농연합 소속인 데나호프씨는 "여러분 모두와 연대하고 이경해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왔다"며 "부유한 소수가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이로운 무역협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며칠 전 대법원에서 우리농산물을 우선 사용하는 급식 조례는 원천무효라는 판결을 내렸다"며 "미국 대법원 판결인가"라고 비판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오후 4시로 예정된 농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여의도 문화광장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2신 : 10일 오후 2시40분]

결의대회 시작... 속속 집결중


▲ 10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이경해 열사 정신계승 및 쌀협상 비준반대, 서비스 사유화저지 민중결의대회'에 참가한 농민이 볏단을 들고 쌀개방에 반대하고 있다.
ⓒ2005 오마이뉴스 남소연
10일 오후 2시30분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신자유주의 세계화반대 민중행동'과 '전국민중연대'가 주최하는 '이경해 열사 정신계승, 쌀협상 비준반대, 공공서비스 사유화 저지' 민중 결의대회가 시작됐다.

현재 행사에는 600여명의 농민·빈민·학생들이 참석해 있지만 계속 이곳저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무대 뒤쪽 국회 방향은 경찰 차량으로 막혀있다.

행사장에는 문경식 전농의장,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상임대표,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 국제소농조직 '비아 캄페시나'(Via Campesina) 관계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편 여의도 문화광장에서는 오후 4시로 예정된 농민대회 무대설치가 한창이다.

한편 전국 수해지역 농민들은 오후 1시부터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재해보상법 개정과 재해특별지구 선정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행사를 마친 뒤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열리는 문화제 장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1신 : 10일 오전 11시17분]

오늘 여의도에 '쌀 협상 비준 저지' 대규모 농민집회... 1만명 이상 몰릴듯


▲ 10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이경해 열사 정신계승 및 쌀협상 비준반대, 서비스 사유화저지 민중결의대회'에 참가한 농민들이 '쌀 협상 국회 비준 저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05 오마이뉴스 남소연
쌀 개방 문제가 사회적 논제로 떠오른 가운데 오늘(10일) 오후 여의도에서 '쌀 협상 국회 비준 저지' 함성이 울릴 대규모 농민대회가 열린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문경식)·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서정의) 등 농민단체로 이뤄진 '이경해 열사 추모사업회'와 '대책없는 쌀 협상 국회비준 저지 비상대책위'는 이날 오후 4시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2005 이경해 열사 정신계승·WTO 반대·우리쌀 지키기 전국농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농민대회 후에는 국회 정문 앞에 있는 국민은행까지 촛불행진이 계획돼 있다.

또한 본행사인 농민대회에 앞서 오후 2시에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이경해 열사 정신 계승 및 쌀협상 비준 반대·서비스 사유화 저지 민중결의대회'가 예정돼 있다.

이날 대회에는 1만명 이상(경찰 예측)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주최 측 예상은 약 2만5000명) 경찰 역시 70~80개 중대(약 7000~8000명) 이상 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대회가 열리는 10일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이던 고 이경해씨가 WTO 각료회의 협상이 열린 멕시코 칸쿤에서 신자유주의 및 무차별적인 농업개방압력에 항의하며 자살한 지 2주년이 되는 날이다.

농민대회 참석자들은 ▲실패한 쌀 개방 협상의 국회 비준 움직임을 중단할 것 ▲쌀 개방 협상 전문을 국민 앞에 공개할 것 ▲개방농정을 철폐해 농업회생의 근본 대책을 마련할 것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그간 국회에서는 지난 5일 민주노동당의 강력한 반대로 비준안 상정이 무산되는 등 이 문제로 갈등이 빚어져왔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이번 정기국회 안에 쌀 협상 비준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개방의 문제점 등을 검토해 보완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오는 12월로 예정된 도하개발의제(DDA) 협상을 지켜보는 게 우선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DDA 협상에서 한국이 개도국 지위를 유지할 경우 쌀 협상이 유리한 조건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게 민주노동당의 판단이다.
2005-09-10 11:56
ⓒ 2005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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