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해도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에” | |
여고생들 사이 선풍적인 인기
서클렌즈 부주의가 실명 부를수 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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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사이에서 시력 교정용 콘택트
렌즈(소프트 렌즈)에 각종 색을 입힌 컬러 렌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서울 목동에서 만난 이 지역 여고생들은 저마다 렌즈에 색을 입힌 컬러렌즈를 끼고 있었다. 특히 서클렌즈는 눈동자 가장 자리 부분만 색을 입혀 눈동자를 정상보다 더 커보이게 해 많이들 사용하고 있었다.
목동지역 고교 2학년에 재학중인 남이슬(17)양은 “한반에 50%정도가 서클렌즈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며 “대부분 눈을 커보이게 하고 싶은 욕구와 예뻐보이게 하고픈 마음에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학교에서는 교사에 의해 지적 당하기 때문에 서클렌즈를 낄 수가 없으나 학교 밖에서는 대부분 학생들이 서클렌즈를 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싼 가격의 렌즈와 다양한 색의 렌즈들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4~5만을 호가하던 서클렌즈가 5천원에서 1만원사이의 하락된 가격으로 널리 퍼지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색의 렌즈를 거래 또는 주문하고 있다.
또한 남이슬양은 “렌즈를 잘 닦지 않으면 눈이 빨개지고 실핏줄이 생긴다”고 말하며 “에어콘 바람을 오래 쐬거나 10시간 이상 렌즈를 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런 것을 무시하기 때문에 눈병에 걸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심지어 남학생들도 서클렌즈를 끼는 학생들도 있다”면서 “서클렌즈를 끼는 것은 이미 보편화 되었으며 눈에 위험에도 예뻐보이기 위해 렌즈를 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소비자보호원은 이러한 서클렌즈 착용에 대해 주의를 촉구하는 ‘소비자 안전 경보’를 내리기도 했다. 안전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안과적 검사없이 사용할 경우 여러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안과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우선 렌즈를 만드는 업체마다 제조 기법이 다양하고 색을 입히는 방법도 다르다. 한길안과병원 조범진 부원장은 “렌즈 표면이 일반 렌즈에 비해 거칠어 각막(눈동자) 표면에 상처를 주거나 통증,시력 감소,눈부심,눈물 흘림,충혈 등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심한 경우 상처에 균이 침투해 각막염과 각막 궤양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각막궤양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데 병원 가는 것을 늦추거나 독성이 강한 균일 경우 빠르게 각막 조직을 파괴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눈병이다. 다행히 치료가 된다 해도 각막에 상처를 남기고 시력이 떨어지는 등 원상 회복이 어려운 때가 많다.
서울대병원 안과 권지원 교수는 “따라서 꼭 렌즈를 껴야 할 경우(시력 교정 혹은 각막 혼탁으로 인해 대인 관계에 문제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 단순 미용 목적으로 렌즈를 끼는 것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사이트를 중심으로 서클렌즈의 사용이 폭 넓게 이뤄지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서클렌즈가 등장하고 있다. 서클렌즈의 사용은 쉽제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 김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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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 2005-09-21 오전 10:33: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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