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고백詩.김영천어깨에 뽕을 집어넣어 건장한 어깨를 과시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가슴에 뽕을 집어넣어 여인들은 육감적이 되려고 합니다. 뽕을 넣은 웃음, 뽕을 넣은 말, 저 뽕을 넣은 삶을 좀 보십시오. 어디, 외식을 모두 벗어버리고 적나라히 사는 곳은 없습니까? 나는 그런 나라에 좁디좁은 맨 어깨로 외등 하나 밝히고 서서 발 아래로 함부로 흘러가는 세월이나, 바보처럼 돌아서서 씨익 웃는 세상이나, 묵묵히 바라보려고 하는 것이어니 오, 저런. 제발 제 시의 뽕은 빼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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