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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논란 맥아더 동산 '때 빼고 광 내'

세상사는얘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5. 12. 1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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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논란' 맥아더동상 때 빼고 광 내
인천 중구청에서 150만원 예산 들여 세척
텍스트만보기   장호영(icnewsjang) 기자   
철거냐 사수냐의 논쟁으로 진보와 보수의 대립을 몰고 왔던, 인천광역시 중구 송학동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이 청동색에서 황동색으로 바뀌었다.

지난달 중구청에서 예산을 들여 전문세척업체에 용역을 맡겨 세척하고 파손된 부분을 보수 한 것.

▲ 왼쪽이 세척·보수하기 전 동상. 오른쪽은 세척 후의 맥아더 동상
ⓒ 장호영
동상을 세척하게 된 배경은 이렇다. 철거와 사수 집회가 한창이던 10월 사수집회에 참석한 한나라당이 "묵은 때를 벗겨낸다"며 자체적으로 세척에 나서려 했고, 중구청에선 특정정당이 나설 경우 진보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며 150만원의 예산을 긴급 편성해 동상을 닦아낸 것이다.

이와 관련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은 "잘했다"와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냐"는 상반된 의견으로 분분하며, 한국전쟁과 미국의 존재에 관한 토론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el*2*0' 아이디의 네티즌은 "훈훈한 소식^^"이라며 반가움을 표시했고, 's3**9ki*sing' 아이디의 네티즌은 "원래 서구에서는 고풍스럽게 보이려고 그냥 두지 않나, 예전이 더 근엄해 보이는데"라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반면 'bon*3*71' 아이디의 네티즌은 "권율 장군,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기타 등등의 우리나라를 빛낸 위대한 분들의 동상은 아직 거무튀튀한데, 외국넘의 동상만 닦아주는 건 너무 편파적이지 않은가"는 의견을 표시했으며, 'jo*n4*in' 아이디의 네티즌은 "이번 맥아더 장군 동상 때 뺀 것은 동상 작품에 대한 무지에서 나온 맹신자의 발로라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한편 맥아더 동상 사수를 주장했던 보수단체와 철수를 주장했던 진보단체에서도 "잘했다"와 "쓸데없는 세금 낭비"라는 상반된 의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는 전투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으며, 동상 사수를 주장하는 보수단체 진영에서 자율순찰대를 구성해, 순찰자들이 각목을 들고 돌아다니며 동상을 지키고 있어, 위압감에 일반시민들은 동상에 접근할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이 기사는 인천지역인터넷뉴스사이트 ICNEWS(http://icnews.net)에도 실린 내용입니다.
2005-12-10 11:43
ⓒ 2005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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