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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씨 이야기]갈매기와 새우깡

한국작가회의/[문학회스냅]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4. 5. 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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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씨 이야기]갈매기와 새우깡
길들여진다는 것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위창남(cfhit) 기자   
▲ 삽화-1
ⓒ2004 위창남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줘 본 적이 있으세요? 새우깡을 먹기 위해 달려드는 갈매기의 군무. 멋있죠!

그런데 말이에요….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면 안 되는 거 아세요? 이렇게 잘 먹는데 왜? 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겠군요.

▲ 삽화-2
ⓒ2004 위창남
원래 갈매기는 물고기를 잡아 먹고 사는 건데, 새우깡에 맛들인 갈매기들은 굳이 힘들여서 물고기를 잡지 않아도 되니 물고기 사냥하는 법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들은 얘깁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북동부에 위치한 도시 세인트 어거스틴 바닷가는 새우가 많이 잡혀 새우잡이 배들과 그 새우들을 먹이로 하는 수많은 갈매기들이 있는 곳이었데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갈매기들이 하나둘씩 죽기 시작하더니 그 바닷가에 있는 거의 모든 갈매기들이 죽었답니다. 이유인즉 굶어 죽은 거래요.

갈매기들은 새우잡이 배 그물에서 떨어지는 새우들을 먹고 살아왔는데, 그 배들이 다른 데로 옮겨가 버리자, 점차 굶어 죽게 된 거랍니다. 그동안 힘들이지 않고 편하게 그물에서 떨어지는 새우들을 먹고 살아서 스스로 먹이를 잡는 것을 잊어버렸던 거지요….

▲ 삽화-3
ⓒ2004 위창남
우리가 재미로 던져 주는 새우깡 하나가 그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거 저도 얼마 전에야 알았습니다. 뭐든지 길들여진다는 건 무섭고 두려운 거니까요.

▲ 삽화-4
ⓒ2004 위창남

2004/05/11 오후 4:58
ⓒ 2004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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