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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씨 이야기]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한국작가회의/[문학회스냅]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4. 5. 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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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씨 이야기]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위창남(cfhit) 기자   
소독냄새가 코를 간지럽힌다. 밖을 보니 요란한 소리와 함께 소독차가 지나간다.

▲ 삽화-1
ⓒ2004 위창남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가는 소독차를 아이들은 졸졸 쫓아다니며 좋아한다. 무척 익숙한 장면이다.

▲ 삽화-2
ⓒ2004 위창남
20년도 넘은 일인데…. 아이들은 내가 어렸을 적 그러했듯이 똑같이 행동한다. 그곳에 내 어린 시절이 있었다.

▲ 삽화-3
ⓒ2004 위창남
노는데 정신이 팔려 있으면 부모님은 밥 먹으라며 찾아나선다. 옷과 얼굴에 잔뜩 묻은 때를 보고 엄마는 잔소리와 함께 등짝을 한대를 때린다. 부모님은 밥을 먼저 드시지 않고 항상 나를 기다렸다 같이 먹었다.

"때되면 얼른 알아서 들어와야지."
"난 나중에 먹어도 되는데…."
"밥은 같이 먹어야 맛있는 거야."

그래…. 혼자 먹는 밥은 아무리 맛있는 반찬이 옆에 있어도 별로다. 없는 반찬이라도 같이 먹어야 밥맛이 난다.

▲ 삽화-4
ⓒ2004 위창남

때론 즐겁게 뛰어놀며 부모님의 그늘에 편안해 했던 그시절이 미치도록 그립다. 소독차 꽁무니를 졸졸 쫓아다니는 아이들을 보며 잠깐이지만 기분좋은 상상을 했다.

▲ 삽화-5
ⓒ2004 위창남

2004/05/17 오후 1:10
ⓒ 2004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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