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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철의 초록이야기] 교도소에서 오는 편지들

한국작가회의/문학행사공모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9. 5. 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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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서 오는 편지들

'○○ 우체국 사서함 ○호'가 주소인 편지는 대부분 교도소에서 오는 편지입니다.
<좋은생각>을 무료로 보내 주는 대신 한 달에 한 번씩 편지를 보내라는 조건을 달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자기의 마음을 열어 편지를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짧게 몇 자 적지만 어떤 분들은 편지지 10장을 넘기기도 하고 그것도 깨알 같은 글씨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고 여러 번 다짐합니다.

나는 이 편지들을 읽으면서 그곳의 낮과 밤, 그리고 편지를 쓸 때의 분위기를 상상해 보곤 합니다.
그러면서 나는 그들에게서 희망을 봅니다. 그곳에서 한 줄이라도 글을 쓰는 사람은 이미 마음은 부드러워졌으며 새로운 소망을 향해 발길을 옮기는 사람입니다.

조금씩 겸손해지고 조금씩 진지해지며 조금씩 참 사랑을 알고 삶을 이해해 가는 그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봄이 겨울을 지나야 오듯 희망은 절망을 지나야 오는 모양입니다.



: 월간 《좋은생각》 발행인 정용철

출처 :  인터넷 좋은생각 사람들



퍼온 곳 : 좋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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