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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일찬(一日一讚)

한국작가회의/한빛소리원고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0. 5. 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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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일찬(一日一讚)

하루에 한번씩 남을 칭찬해 보세요.


 ‘한 포기의 풀이 싱싱하게 자라려면 따스한 햇볕이 필요하듯이 한 인간이 건전하게 성장하려면 칭찬이라는 햇볕이 필요하다’ - 장자크 루소


남을 칭찬하는 데 얼마나 후한 마음을 가졌습니까? 우리는 누군가가 끊임없이 나를 칭찬해 주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칭찬을 받고 싶어 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듣고 싶고, 학생들은 선생의 부추김을 받고 싶어 합니다. 직장인들도 윗사람의 칭찬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칭찬에 너무 인색한 것 같습니다. 자못 대화마저 거칩니다. 남을 칭찬하는 이야기는 드물고, 남을 헐뜯고 비난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칭찬은 신뢰와 호의를 베푸는 표현방법입니다. 그렇기에 칭찬은 자신의 너그러운 마음을 나누는 단초가 됩니다.


누구나 칭찬을 해 주면 기뻐합니다. 한데도 왜 칭찬에 인색한 것인지요. 칭찬은 부족해도 문제가 있겠지만, 넘쳐서 생겨나는 문제도 더 많습니다. 칭찬의 과부족의 상태가 정서적으로 혼란을 배가하기 때문입니다.


편협하고 악의와 냉소에 점철된 사람은 남을 칭찬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훌륭한 부모는 자녀의 존재를 인정하고 칭찬하며, 뛰어난 스승은 촉망받는 제자를 칭찬합니다. 탁월한 지도자는 아랫사람을 자신을 위하는 것처럼 칭찬하려 듭니다. 칭찬은 자기 인정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남에게 칭찬을 받고 싶은 강한 욕구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나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고, 나의 재능과 천분(天分)을 인정받고 싶고, 나의 잘잘못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원하고, 나의 인격을 존중받고 싶어 합니다. 


군자성인지미(君子成人之美 )요, 불성인지악(不成人之惡 )이라. (『論語』顔淵篇 )

훌륭한 사람은 남의 장점을 발굴하여 신장시키고, 남의 결점을 들춰내어 중상하지 않는다.


남의 단점을 발견하는데 급급하지 말고, 남의 장점을 찾는데 부지런해야합니다. 좋은 말을 하는 사람, 남을 칭찬하는 사람의 얼굴은 아름답습니다. 모두가 내 탓이고 네 덕이라고 여긴다면 애써 남을 헐뜯고 마음 아프게 할 까닭이 없습니다. 제 그릇을 올바르게 부시면 남의 그릇도 좋게 보입니다.


자신의 주위가 밝고 맑으면 하는 일마다 행복해집니다. 날마다 칭찬의 따스한 빛을 발산하도록 남을 칭찬하는 일에 인색하지 않고 좋은 향기를 지니고 살아야겠습니다. 칭찬은 삶의 원천이 됩니다. 칭찬을 하면 나도 기뻐지고 남도 기뻐합니다.


시나브로 사랑한다는 말을 되풀이는 하는 것도 그러합니다. 칭찬을 받으면 누구나 흐뭇한 만족감을 느끼고, 커다란 희열을 맛보며, 삶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가집니다. 세상에 칭찬 받는 일만큼 즐거운 일은 또 없습니다. 


오늘 하루 누구를 칭찬해 줄까? 하루에 한번쯤은 남을 칭찬하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남의 칭찬을 받으면 두고두고 잊지 못합니다. 뿐만 아니라 칭찬을 해 준 사람을 오래도록 마음속에 좋게 기억합니다. 참 좋은 사람의 향기는 오래 가듯이.


/천안지역 장애인종합정보지 <한빛소리> 제 167호, 2010년 5월호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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