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국의 일상이야기 2012- 116
좋은 부모 되기
박 종 국(교사, 수필가)
좋은 부모의 명예는 거저 얻어지지 않는다. 부단한 자기인내가 필요하다. 사랑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입 발린 소리로는 사랑의 하모니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사랑은 열정이다. 열정을 가진 부모는 아이가 지치지 않도록 부추긴다. 특별히 격려할 것이 없다 해도 애써 만들어서 다독여 준다. 그 힘은 곧바로 아이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힘으로 나타난다.
논밭의 일곡이 농부의 부지런한 발자국 소리를 듣고 여물 듯이 아이는 부모가 사랑 쏟은 만큼 자란다. 부모가 아이의 부족한 점을 들춰내고, 잘못한 점을 지적하면 아이는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신감도 부족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칭찬할 때는 아이가 잘한 부분을 찾아내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 칭찬을 많이 받은 아이는 열등감 없이 건강하게 자란다.
무엇보다 좋은 부모는, 아이의 성장을 지켜볼 줄 알고, 느긋하게 기다려줄 줄 안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세 번 이상 같은 말을 되풀이하면 그것은 잔소리다. 일주일 중 하루를 정해서 '오늘은 잔소리 하지 않는 날'이라고 아이와 약속해 보는 것도 좋다. 어떤 경우라도 잔소리를 하지 않을 테니 네가 잘 할 수 있는지 보여 달라고, 알아서 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도 자신감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아이와 이야기할 있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다. 사안에 따른 논리적인 대화는 자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식 간에 공감은 더 이상의 불협화음을 만들지 않는다. 그래서 이때만큼은 아이가 엉뚱한 얘기를 해도 화내거나 윽박지르지 않고 들어주어야한다. 부모로서 친절한 경청이 필요한 때다.
그러나 가족 대화에서 아버지의 말을 어머니가 전하거나, 아이의 말을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대신 전하지 않고 직접 이야기하도록 해야 한다. 그게 아이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이는 것이고,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 틈나는 대로 아이와 함께 놀아주면 더 바랄 게 없다. 대화는 쌍방통행으로 하되, 아이에게 언제 무엇을 하자고 지시하지 말고, 부모와 함께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하면 금상첨화다.
좋은 부모 되기, 아, 그런데, 그게 잘 될까? 201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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