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을 '겁주는 교육'이 평생 '겁먹는 시민'을 만듭니다.
박 종 국(칼럼니스트)
경쟁에서의 낙오, 불안사회의 위협으로 학생을 겁주는 교육, 학생을 단속과 적발, 처벌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교육속에 성장한 사람은 자신도 이웃을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틀릴까봐, 혼날까봐 겁을 먹은 집어먹은 채 성장한 사람은 정부에 대해서도 겁을 집어먹고, 평생 사회가 조성한 불안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인간들은 길들여져서 시키는대로 순종하며 충성합니다. 그래서 집권자는 그들에게 무제한의 물질적 향유와 충견으로서의 권력도 함께 줍니다. 하여 그들을 상층지도자가 싫어하는 인간들과 차별화하는 것이지요. 상층지도자가 싫어하는 인간이란 순응하지 않고 체제에 반기를 드는 노조노동자들 입니다.
그 동안 우리는 너무 틀에 박힌 삶을 살았습니다. 근 20여년 동안 노동조합을 해보니 집권층과 악덕재벌, 기득권들이 얼마나 서민들의 마땅한 삶을 착취하고 기만했는지, 그 사실들을 거울 들여다보듯 빤히 알겠습니다. 그들은 결코 그들의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듯이, 노동자대중들에게 편한 삶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삶에 만족하기 때문입니다.
해서 아이를 주눅들게 버릇들이는 교육은 우리 스스로가 소중한 아들딸을 그들이 원하는 사람으로 길들이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존재를 다양하게 표현하고 자기 주장성이 강하게 키워야 합니다. 그래야 기득권층의 충견으로 헌신하지 않습니다. 불의와 부정에 분연히 맞설 수 있는 당당한 아이로 키워야 합니다. 그렇게 배려함으로서 자기의 신성한 삶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더 이상 학생을 겁주는 학교 교육은 안 됩니다. 명심하십시요. 그렇게 성장한 내 아들딸은 정부에 겁을 집어먹고, 평생을 기득권 사회가 조성한 불안에 벗어나지 못하고 주구가 되어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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