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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에는 잔꾀가 필요 없다

박종국에세이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4. 6. 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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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국 에세이칼럼 2014-145편

 

성실에는 잔꾀가 필요 없다

 

박 종 국

 

사람은 누구나 천재성을 지니고 태어났다. 아이를 기르다 보면 날마다 새로운 것을 흥얼거리게 되고, 그것을 본 부모는 제 아이가 천재적 재능을 갖고 있음에 사뭇 들뜬다. 불과 서너 살이면 유다른 행동으로 주변을 즐겁게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보통 아이처럼 밋밋하게 자라 더 이상 큰 기대를 갖지 않는다. 있지만, 아이가 하는 짓을 보면 무한한 가능성을 일깨우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다.

 

흔히 천재성은 숨은 능력을 발현하는 것이고, 잠재능력을 계발해 내는 것을 말한다. 해서 자기 특유의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부럽다. 타이거 우즈는 골프에서, 빌 게이츠는 컴퓨터에서 천재성을 발휘하였으며, 이창호는 바둑을 통하여, 황영조는 마라톤에, 박지성은 축구에 열중함으로써 제 기량을 맘껏 펼쳤다. 박찬호와 추신수, 류현진, 김연아와 손연제도 모두 작은 것에서부터 남다른 열정을 쏟음으로써 잠재적 가능성을 일궈냈다.

 

학교에서 만나는 아이들이 품고 있는 희망은 다 다르다. 그런데 아이들 생각이 너무 크고 허황된 것에 많이 치우쳐져 있다. 아직 제 능력을 추슬러보지도 않았는데 판사, 변호사, 의사, 교수되고 싶고, 연예인이나 운동선수가 되고 싶다고 입을 모은다. 사회가 발전하고 분화할수록 몸담을 수 있는 직업의 종류도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직업의 소중함도 채 모르는 아이들이 그저 부모가 바람 하는 대로 명예롭고, 화려하며, 편안한 것에만 집착하려든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일깨워본들 소용없다. 이미 아이들은 자신의 잠재능력을 밝혀보지도 않고 부모가 원하는 기대치를 앵무새처럼 읊고 있을 따름이다.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현재 삶을 만족하지 못하는 탓에 자기가 이루지 못한 꿈을 아이에게 대물려 인정받고 싶은 보상심리를 앞세운다. 아이의 삶은 아이 자신의 온전한 삶을 자신할 수 있어야한다. 아이에게 이것 하랴, 저것 하라고 무조건 권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세상의 이치나 도리를 겨우 가늠하는 아이들에게 여러 개의 목표를 한꺼번에 달성하도록 밀어젖히면 금방 체한다. 그러한 욕망은 되레 아이의 소중한 꿈을 망가뜨리는 일이다.

 

아이가 천재성을 보여도 화들짝 놀랄 까닭이 없다. 시간을 두고 충분히 생각하고 기다릴 줄 알아야한다. 참고 견디는 인내력을 가져야한다.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면 아이는 자신감을 갖고 자기 일에 매달려 최선을 다한다. 누구나 자기가 하고픈 일을 할 때 일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는 배가된다. 아이의 가능성을 믿어야한다.

 

아이를 바르게 일깨우는 데는 다짐이 필요하다. 우선 여러 개의 목표를 세우지 말고, 작은 것 실현 가능한 것부터 나아갈 수 있도록 배려해야한다. 무슨 일이든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생각해야하며, 참을성 있게 계속 밀고 나아가야한다는 약속이 중요하다다. 자기 의지가 확립되지 않은 아이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일이더라도 소중히 여길 줄 알고, 감사할 줄 알도록 부추겨야한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목표를 향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착실하게 매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놀이를 할 때 내가 공을 좋게 던지면 상대도 좋은 공을 던져 답하듯이 애정을 갖고, 정성을 다해 다가서면 아이도 좋은 바람으로 제 하고픈 일에 열의를 가지게 된다.

 

그런데 자신의 잠재능력을 발현하는데 있어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타성에 젖는 것이다. 그저 남이 하는 대로 따라하는 사람, 허세만 부리며 아무 때나 장소 가리지 않고 목소리만 높이는 사람, 진지하게 남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는 사람한테서는 우러러 배울 게 없다. 편협한 사고와 독단적인 방법으로 일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하고, 남을 생각할 줄 아는 마음이 부드러워야 하며, 남의 장점을 솔직하게 인정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한다. 그러면 자연 자신의 숨은 능력이 밝혀진다.

 

솔직 명료한 성실에는 잔꾀가 필요 없다. 자신의 잠재능력을 올바르게 나타내려면 자신의 삶의 방식을 잘 정리하고, 모든 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을 부셔야한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친구를 내 몸같이 위하며, 시간을 아껴 쓸 줄 알아야한다. 남다른 실력과 소질이 있다고 해서, 재능이 뛰어나다고 해서 너른 그릇으로 빚어지지 않는다.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심지가 굳으며, 주관이 뚜렷해야한다. 삶의 자세에 흐트러짐이 없고, 허세 부리지 않고, 분수에 맞게 성실하게 자기 일에 충실 한다면 자잘한 욕망의 노예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여러 가지로 배우려는 태도와 습관을 일깨우고, 발상)의 전환이 따라야하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갖춰야한다. 또한 자신이 선택한 일들을 추진할 수 있는 완벽한 지식과 교양을 쌓아야한다.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야하고, 경험이 많아야하며, 부단히 자신을 변화시켜야하고, 무엇인가 해내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열망하는 목표를 승화시켜야한다. 또한 하루를 보람 있고 즐겁게 충실하게 사는 맛에 겨워야하고, 밝고 적극적인 생활 태도로 좋은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더불어 항상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할 수 있어야한다.

 

덧붙여 말하자면 꿈과 설렘이 없는 생활은 공허하다. 마찬가지로 열정이 없는 인생은 지루하다. 지금, 현재의 삶을 충실하게 꾸려야한다. 조그만 일에 즐거워하고, 감사하며, 마음 갚은 곳에서 기쁨을 느끼려면 더욱더 지금 현재의 삶에 진지해야한다. 솔직 명료한 성실에는 잔꾀가 필요 없듯이 자신의 잠재능력을 찾아내는 데는 현재에 충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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