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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의 탄생

박종국에세이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8. 3. 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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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의 탄생

 

일전에 미국 다국적 여론조사기관(NOP 월드)이 각국의 인쇄매체 접촉시간을 조사 발표해 화제가 됐다. 그런데, 조사국가 30개국 중 한국은 꼴찌였다! 물론 이 조사는, '독서량'이 아닌, '인쇄매체 접촉시간'을 조사하였다. 그렇기에 인터넷이나 영상 환경이 발달한 선진국일수록 낮게 나타나는 한계를 가졌다. 그러나 한국 사람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결과는 명확하다. 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별 통계와도 그렇게 큰 편차가 나지 않는다.

 

실로 우리나라의 독서 현실은 안타까울 정도다. 언제부턴가 지하철이나 카페에서 책 보는 사람이 드물어졌다. 그 대신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거나, 이어폰을 낀 사람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일례로, 외국 명문대학에 진학한 한국 학생들은 입학성적이 우수하다. 그럼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창의성이 부족하고, 논리적 감각이 떨어져 공부하는 데 무척 애를 먹는다고 한다. 평소 독서를 통한 사고습관과 논리적 글쓰기가 바탕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첨단지식정보화사회로 이행될수록 독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세상은 책 읽는 사람들이 움직여왔다. 책 읽는 사람이 바로 지도자였다. 그래서 많은 책을 읽은 이는 두고두고 우러러 섬겼다. 책을 읽는다고 당장에 그 무엇이 생기지 않는다. 다만 책 읽기를 게을리 하면 찬연한 미래가 없을 뿐이다. 남의 지식을 읽고 이해하는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해서 아무리 컴퓨터 인터넷이 활개를 치는 세상이 되었어도 활자매체만은 우리 생활 가장 가까이 존재한다.

 

인터넷 제국을 건설한 빌 게이츠는 독서광이었다. 컴퓨터 황제인 그는, 공식석상에서 "컴퓨터가 책을 대체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바쁜 일과 중에도 매일 한 시간씩, 주말에는 두세 시간씩 책을 읽고, 출장 갈 때는 꼭 책을 챙겼다. , 1997년 게이츠도서관재단을 설립했으며, 이후 연방정부 외에 단일 기부자로는 최고액인 2000만 달러를 여러 도서관에 기부했다.

 

"성공을 하고 부를 쌓은 모든 사람은 어떻게 사회에 부를 환원하고 불평등을 개선할 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 성공은 운이 따라야 한다. 나는 운이 좋게도 성공한 사람으로 선택받았다. 아내(멜린다 게이츠)도 같은 생각이어서 함께 봉사 활동을 한다."

 

"내가 가장 힘을 쏟는 일은 아내와 함께 만든 비영리 재단(Gates Foundation) 운영이다. 예를 들어 개발도상국가의 난치병 어린이를 돕거나, 질병 연구소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데 보다 관심을 갖는다.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 세계의 불평등을 개선하는 데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빌 게이츠가 필생의 사업을 접고 이제는 사회기부활동에 매진한다. 게이츠 재단은 미국 내 소수민족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18억 달러를 기부했다. 또 아프리카 어린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32억 달러를 내놓았다. 이러한 빌 게이츠가 탄생하기까지는 그의 무한한 독서가 기본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 사회도 그들처럼 모든 도서관마다 아름다운 기부문화가 꽃 필까? 그래서 특별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언제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고상한 자리로 만들 수 없을까? 책 읽는 소리 낭랑하게 들리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맹자는 배움을 일컬어 우물을 파는 일과 같다고 했다. 배움은 끝이 없다. 오늘 배워서 가득 채웠다할지라도 내일이면 또 배울 게 드러나게 마련이다. 우리는 그걸 모르고 산다. 날마다 책을 통하면 그것이 환해지는데도.

 

쇠뿔에 앉은 개미는 소의 머리가 흔들리는 걸 자기 탓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책 읽는 사람은 냉철한 자존감을 갖는다. 책은, 지금 당장 눈앞의 문제뿐만 아니라, 그것을 통해 많은 사실을 생각하는 신호를 우리에게 항상 보내주기 때문이다. 책과 만남은 소중하다. 하여 애써 책 읽을 일이다. 책 읽는 자만이 성공한다는 진리는 언제나 유효하다는 사실을 안다면.

 

-박종국또바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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