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무르>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
기분 좋게 피아노 연주회를 다녀온 노신사가 아내에게 묻는다.
“내가 오늘 당신이 무척 예쁘다고 말을 했던가?”
백발의 머리, 깊게 팬 주름투성이인 아내 얼굴을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바라보며 묻는 남편의 말이 참 달콤하다.
이 아름다운 노부부에게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집안에 들어와 자물쇠를 망가뜨리고 간 도둑처럼, 느닷없이 ’병‘과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아내 안느에게 별안간 마비 증세가 찾아오고, 그녀의 상태는 조르주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자신을 병원에 맡기지 말아 달라는 안느의 부탁에 조르주는 자신이 직접 안느를 헌신적으로 보살피는데, 점점 망가져 가는 안느를 지켜보는 게 조르주는 너무 괴롭다.
결국, 조르주는 자신의 손으로 안느의 죽음을 앞당기고 자신도 그 뒤를 따른다.
영화 <아무르>는 넷플릭스에서 추천한다.
|박종국참살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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