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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과 꼴찌를 한 교실에 모아놓는 붕어빵교육… 과외비만
늘렸다." 이 같은 <조선일보>식 '평준화 깨기, 사교육 팽창론'이 엉터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교육부가 지난 2일 발표한 '자립형사립고 시범운영 평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자립형사립고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 현황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자립형사립고 학생들은 10명에 7명꼴로 사교육을 받고 있었다. 전체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강원 민족사관고를 뺀 나머지 5개 학교가 모두 전국 평균치(58.7%, 2004년 한국교육개발원)를 크게 웃돌았다. 부산 해운대고 83.7%, 광양제철고 81.4%를 나타내는 등 전체 6개 자립형사립고 평균이 68.2%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가 자립형사립고 학생 4965명 모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표 참조>
자립형사립고 학생들의 이 같은 사교육 비율은 전국 일반 고교생 사교육 비율에 견줘 10% 가량이나 높은 수치다. 자립형사립고가 있는 6개 지역 주변학교 학생들은 전국 평균보다도 더 작은 54.8%만이 사교육을 받고 있었다. 민족사관고 사교육 학생 월 사교육비는 105만원 사교육에 쓰는 비용 또한 자립형사립고 학생들이 훨씬 큰 것으로 집계됐다. 학생들의 11.6%가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민족사관고는 1인당 월 사교육비가 105만원이나 됐다. 이는 전국 일반 고교생 사교육비 월 평균액 36만원(2004년 한국교육개발원)보다 3배나 컸다. 이밖에도 월평균 사교육비를 차례대로 보면 해운대고 56만원, 상산고 42만원, 포항제철고 39만원, 현대청운고 36만원, 광양제철고 33만원이었다. 자립형사립고 학생들의 월 사교육비 평균 비용은 52만원으로 전국 일반 고교생보다 16만원이나 비쌌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보고서에서 "(기숙사가 있는) 상산고와 민족사관고의 경우 방학 중 사교육 시간은 약 2배로 증가하며 이는 지역사회 사립고보다 더 많은 시간"이라면서 "현실적인 사교육비를 감안하면 자립형사립고 학생의 교육비가 비싸지 않다는 주장은 민족사관고를 제외하고는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민족사관고가 사교육 비용이 가장 높게 나타나 이들 학생들은 입학 이전부터 사교육을 많이 받아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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