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멋]겨울옷 소재별 보관법 | |
임정애 기자 / waa@dominilbo.com | |
지난 봄, 겨울동안 잘 입었던 패딩점퍼를 세탁소에 맡겼다가 찾아온 그대로 옷장 안에 걸어 보관했다. 깨끗한 상태로 곧 옷장에 넣었으니 다음 겨울에도 잘 꺼내 입을 수 있겠지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찬바람이 꽤 불던 지난 12월의 어느 날, 외출 직전 옷장에서 꺼낸 그 패딩점퍼에는 회색 곰팡이가 옷 앞자락에 솔솔 피어 얼룩덜룩해져 있었다! 즐거운 외출 기분을 망쳤던 건 곰팡이뿐만이 아니었다. 서랍 속에 넣어두었던 모직 스웨터가 형편없이 구겨져 도무지 그대로는 입을 수가 없었던 것. 그래서 날씨가 따뜻해지는 지금, 정리해 넣을 겨울옷들을 앞에 쌓아두고도 걱정이 앞선다. 어떻게 하면 이 옷들을 온전하게 보관할 수 있을까? 다음 겨울에도 새 옷처럼 꺼내 입을 수 있도록 하는 겨울옷 보관, 수납법을 정리해봤다. 참, 보관하기 전에 깨끗한 세탁은 필수! 몇 번 입지 않은 옷이라도 얼룩은 꼭 제거하고 뽀송뽀송하게 말린 뒤 옷장 내부를 깨끗이 청소하고 방습제와 방충제를 꼭 넣어 보관해야 좀이나 곰팡이가 슬지 않는다. △모직 의류 = 드라이클리닝 한 모직 코트는 비닐을 벗겨서 습기가 완전히 제거되도록 통풍 잘 되는 곳에 걸어둔다. 그런 다음 부직포 커버를 씌워 보관하는 동안 코트의 어깨 등에 먼지가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 만약 부직포 커버가 없다면 세탁소에서 씌워 온 비닐에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뚫어 통풍이 잘 되도록 해서 보관한다. 옷걸이는 코트의 어깨폭에 맞는 것을 선택하고 옷걸이가 잘 맞지 않으면 타월을 감아서 코트 어깨폭에 맞도록 만든다. 걸어둘 때는 목둘레의 깃은 세워 납작하게 눌리지 않게 하고, 단추를 모두 채워두어야 옷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는다. 끝자락이 옷장 바닥에 닿아 구겨지거나 먼지가 묻지 않도록 주의한다. 모직 바지는 바지 선을 살린 다음 바지 끝이 위에 오도록 해서 걸어둔다. 스커트는 스커트 전용걸이에 걸어두는데 스커트와 스커트 사이는 여유 있게 띄워 주름이 생기거나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한다. 코트를 옷걸이에 걸어 수납하기가 여의치 않을 때는 상자에 보관한다. 먼저 소매를 빼지 않고 옷을 뒤집은 뒤 좌우 소매를 겹치지 않도록 접고 수납 상자의 크기만큼 몸통 부분을 접어준다. 이때 주름을 방지하기 위해서 접히는 부분에 각각 타월을 끼워준다. 밀폐형 상자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반드시 방충제를 함께 넣어두도록 한다. △니트 의류 = 니트 의류는 옷걸이에 걸어두면 늘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서랍이나 상자에 수납한다.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주면 방습효과가 있어 좋다. 특히 소매가 앞쪽으로 오게 접은 뒤 목둘레가 보이도록 돌돌 말아 색깔별로 정리하면 공간도 절약하고 옷을 찾기도 쉽다. 두꺼운 니트의 경우에는 말아두는 것보다 접어서 수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잘 접은 니트는 세워서 차곡차곡 넣어 공간을 줄인다. 보풀이 많이 생기는 니트라면 뒤집어서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쉽게 주름이 생기는 모직 니트류는 최대한 작게 접고 접히는 부분에 랩 심을 넣어 접힌 부분의 주름을 방지한다. 니트 의류는 보관하는 동안에는 가끔 한번씩 꺼내어 통풍시키고 방충제나 방습제를 새것으로 교환해주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 특히 캐시미어 100%의 얇은 니트는 해충이 좋아하니 각별히 밀폐용기에 넣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옷을 서랍에 접어 넣을 때는 같은 소재끼리, 같은 색끼리 넣는 것이 좋고, 바닥에는 반드시 신문지를 깔아 습기를 제거한다. 단, 흰색 옷을 맨 아래에 넣을 때는 신문지 위에 흰색 종이를 깔도록 하고 다른 색의 옷 사이에 넣을 때도 흰색 종이를 사이에 끼워 다른 색이 묻어나는 것을 방지하도록. 깊은 서랍에 옷을 정리할 때는 습기에 강한 면 등의 소재를 아래쪽에 넣는다. 접어 넣은 옷 위에 먼지가 앉지 않도록 수건이나 신문지로 덮어주는 것이 좋다. △피혁 의류 = 가죽, 무스탕, 모피 등은 늘 걸어서 보관하고 방습제와 방충제를 반드시 넣어둔다. 무스탕이나 모피는 옷걸이에 걸 때 간격을 다른 의류보다 넓게 해두어야 털이 눌리거나 모양의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무스탕의 경우 세탁소에서 씌워온 비닐은 반드시 벗기고 구입할 때 받은 전용커버로 덮어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모피의 경우에는 커버를 씌워두는 것도 털이 눌리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벗겨둔다. 가죽이나 스웨이드 재킷은 옷걸이에 걸고 그 위에 못 입는 헌 와이셔츠를 입혀두면 습기와 더러움을 방지할 수 있다. 색깔이 다른 가죽 의류는 겹쳐두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겹쳐두면 이염(색이 묻어나는 것)될 수도 있기 때문. 그러므로 가죽 의류 사이사이에 다른 소재의 의류를 걸어두는 것이 좋다. 피혁 스커트의 경우에는 옷걸이 클립 자국이 나지 않도록 헝겊을 감싸서 클립을 물린다. 스웨이드 소재의 의류를 보관할 때 습기제거제는 너무 가까이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방습제가 닿는 부분만 변형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방습제는 반드시 50cm 정도 떨어뜨리는 것이 안전하다. | |
* 경남도민일보는 언론개혁을 바라는 시민들이 힘을 모아 만든 신문입니다. 기사게재일자 : 2004/0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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