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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같은 시] 보고싶은 날에는/조규옥

박종국에세이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4. 7. 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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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저녁 6시 밀양문학회가 주최하는 [제1회 밀양 강변 문학축제]가 펼쳐집니다.
이미 어제 저녁 안면을 터고 있는 문인 몇이 만나 글 힘을 되살렸지만, 조금 있다가 강변축제 막이 오르면 밀양 삼문동 야외 공연장을 찾은 시민 모두 넉넉해질 겁니다. 다음은 오늘 행사 내용입니다. 밀양 가까이 사시는 분들 고운 발걸음 기대합니다.

 

[시민과 함께 하는 밀양강변 축제]
 
언제 : 2004. 7. 17-18.
어디 : 삼문동 야외공연장
누가 : 밀양문학회

 

<시 노래 마당>

 

▷언제 : 7. 17. 20:00-21:30
▷어디 : 삼문동 야외공연장
▷초청 가수 : 철부지, 박창근
▷특별 출연: 어린이예술단 아름나라, 밀양무용협회
-시민과 함께 노래 부르기
-철부지와 함께 ‘밀양문학 아리랑’ 배우기
-초청 문인 시 낭송
-아름나라 노래 공연
-무용협회 창작무(시와 춤의 만남)

 

<문학 토론 마당>

 

2004. 7. 17. 21:30-23:00 / 삼문동 야외공연장
독자와 초청문인, 지역 문인들이 함께하는 대화의 마당

▷초청 문인

박두규 시인, 박남준 시인, 박영희 시인, 안상학 시인, 한창훈 소설가,
이정록 시인, 손택수 시인, 박성우 시인, 이대흠 시인, 이철산 시인 등.

 

▷인근 지역 초청 문인
김태수 시인 등 울산작가회의 회원, 박종국 수필가 등 경남작가회의 회원,
성기각, 강미정, 송인필 시인 등 20여 명.

 

▷지역 문인: 김춘복 소설가와 밀양문학회 회원 여러분.

 

<밀양강 생태 도보 순례>

2004. 7. 18. 10:00 -12:00 / 긴늪에서 용활동까지
▷밀양어린이체험학교 지도교사와 환경전문가 안내
▷초청 문인과 지역 문인 중심, 독자 참여

 

 

사랑하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이면 족합니다. 편안한 연휴 되세요. 저, 지금 밀양 갑니다.  조규옥 시인의 시 '보고싶은 날에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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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날에는

 

詩 : 조규옥

 

오늘은
산을 만나고
들녁을 만나러 갔었지요

 

산은 산대로 연두빛이 서렸고
들은 들대로 여린싹을 내미느라
부산을 떨고 있었습니다만
건너편 산자락 개울물엔
그대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아시나요?
그대가 보고싶어 눈물짓는 날에는
들길에 피어난 제비꽃을 보아도
산허리에 하나 둘 피어 오르는
붉은 진달래꽃을 보아도
보고싶어 가슴 저려오는것을 ...

 

오늘은 저물도록
산과 들녁을 거닐며
종일토록 그대를 만났습니다.
아마도 당분간은 그리움을 가슴에 묻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을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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