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손
기도하는 손 박 종 국 누구나 좋게 살고자 애쓴다. 하지만 살면서 자잘하게 낯붉히는 일 많다. 건강하게 살겠다고, 돈 많이 벌겠다고 부득부득 욕심을 부린다. 오직 자신과 가족의 행복만을 기도한다. 기도의 참뜻은 사랑과 자비를 깨닫고 베푸는 일이다. 어느 종교를 가졌든, 무신론자로 살아도 나보다는 남을 먼저 위해야 한다.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함께 사는 마음은 아름답다. 아무리 급해도 바늘허리에 꿰어서 옷을 누비지 못한다. 조급증을 갖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인생은 빠른 게 느리고, 느린 게 빠른 법이다. 우리는 어떻게 사는가. 혼자만 잘 살겠다는 삶의 방편은 말할 게재도 아니고, 함께 살아야할 자연과 동식물을 마구 해코지한다. 보다 나은 삶을 꾸린다고 땅을 파고, 뒤집는다. 심지어 굴을 뚫어..
박종국에세이/박종국칼럼글
2023. 11. 19. 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