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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 파동으로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입니다. 겨우 철근 한 차 실어 와서 한 사흘 일하고 나면 철근 떨어져서 작업 중단, 며칠이고 철근 구해오기만 기다리다가 철근 실어왔으니 내일부터 일 시작하자는 전화 오면 또 일 나가고, 이건 뭐 일하는 것도 아니고, 사는 것도 아닙니다. 자재 파동으로 힘든 기업들 걱정은 잘도 하시는데, 일거리 끊겨 생계 막막한 건설노동자들 걱정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습디다.
고향 오가면서 보았던 마을 뒤로 해서 산을 넘어간 하얀 길이 마음에 들어서 그 길을 따라가다가 뒷산 중턱의 산밭에 다른 곳보다 꽃들이 일찍 피어나는 것을 알고 난 뒤로 자주 둘러보는 곳입니다.
삶이 확 뒤집어지는 그런 봄은 아니어도 좋으니, 철근 파동도 끝나고 일거리도 끊기지 않고, 딱 그만큼의 봄이라도 왔으면 하는 바람, 노가다 주제에 이것조차 지나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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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25 오전 10:07 ⓒ 2004 Ohmyn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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