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무관심
아름다운 무관심 때론 살면서 힘겨운 때를 만난다. 하 좋다가도 남남처럼 흘겨뜯고, 철천지 원수같이 등을 돌리기도 한다. 좋아한다면서 싸우고, 사랑한다면서도 흘긴다. 그렇지만 그럴 때는 그냥 두는 게 좋다.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저 내버려두는 게 최선의 비책이다. 우리가 죽고 싶다고 외쳐대며 힘들어 하는 일, 그 대부분은 실로 무관심이라는 관섭 때문이다. 홀로 서는 아름다움, 외로움을 견뎌내는 아름다움, 고통을 감내하고 이겨내는 아름다움, 눈물에 씻긴 슬픔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사람은 성장하면서 스스로 깨닫는다. 어느 편 좋은지, 어떻게 해야 현명한지 다 알게 된다. 또,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 자라고 열매 맺도록 태어났다. 그저 따스한 햇살로 더없이 맑은 공기로 지켜봐 주는 사랑이 사람을 야물게..
박종국에세이/[포토에세이]
2023. 11. 12. 12:45